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과 뒤이은 지진해일(쓰나미)로 사망자 수가 832명으로 늘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이 밝혔다.
지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통신 수단의 두절 등으로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사망자 수는 10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지난 9월 28일의 강진으로 240만 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수 백 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적어도 1만 7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안 도시 팔루에서는 중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조 요원들이 9월 30일 붕괴된 호텔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약 50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30일 팔루에 도착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을 인용, 팔루와 동갈라 등 2개 도시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최소한 384명이 숨졌다고 전했었다.
당시 지진은 9월 28일 오후 6시(현지시각)경 발생했으며, 이어 약 20분 만에 1.5∼3.0m 높이의 쓰나미가 뒤따라 피해가 더 커졌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재난 당국은 지진해일 발령을 낸지 34분 후에 쓰나미 해제를 발령, 피해자 수가 급증했다며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구상에서 재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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