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영자 씨, 장애아동과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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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영자 씨, 장애아동과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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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다니는 연세재활학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

^^^▲ 코미디언 이영자 씨가, 자신의 조카가 다니는 연세재학교에서 어린이 날 기념행사를 펼쳤다.
ⓒ 이경헌^^^
몇 해 전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인기를 구사하던 코미디언 이영자 씨가 3일 한 재활학교의 어린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 다시 어린이 날 행사에 함께한 이영자 씨는 시종일관 "아이들이 몸이 불편해도 다 하나님니 주신 선물", "살 빼려 하지 말라. 살 빼려다 인생 망한다", "내가 소송에서 이긴 돈과 정선희가 웃겨서 번 돈으로 과자를 사 왔다"는 등 진지한 말과 우스개를 적절히 잘 사용하면서 여유를 부렸다.

특히 자신의 조카인 이 학교 3학년 이재민 군이 의사소통이 어렵고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 수업시간에도 조는 아이인데, 자신의 고모가 앞에서 흥을 돋아도 잠만 자자 "재민아! 얌마! 집안 망신 다 시키냐? 자지 마라" 등 자신의 조카에 대한 처지를 비관하기보다는 오히려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함께 온 코미디언 정선희 씨와 사비로 사온 과자 봉지를 아이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면서 끝을 맺었다.

이영자 씨는 '다이어트' 파문 당시 이 학교를 방문해 자신의 조카 보다 더 경한 아이들을 보고 조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생겨 이 학교에서 어린이 날마다 봉사를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이영자 씨는 공연에 앞서 박숙자 교장(연세대학교 재활학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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