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복주요양병원 이윤환 이사장이 ‘제5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진행된 공동체 인성교육의 실천사례 토론회에 참석해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존엄케어와 감사나눔 정착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7일(금) 안동시 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의 토론회에서 이윤환 이사장은 ‘감사나눔이 이룬 시골 요양병원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그간 복주요양병원에서 실천했던 존엄케어의 도입 시 겪었던 시행착오와 함께 의료계 최초로 감사나눔을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약 1천4백여 개 이상의 요양병원이 난립한 가운데 우리나라 요양병원에 대한 이미지는 현대판 고려장, 혹은 부모를 버리는 곳, 인권이 침해되는 곳이라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는 환자의 생활편의보다는 직원들의 업무 편의위주로 일정을 계획, 수립하는 병원 중심의 케어 때문에 환자의 존엄성을 해치고 있어서라 해석했으며 요양병원에 대한 이미지는 자꾸만 나빠지게 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존엄케어의 도입과 실천 있어 노인환자들의 특성으로 환자를 돌보는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져 지친 직원들의 거센 반발도 있었지만, 존엄케어가 일이 아닌 당위성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했으며 직원들의 자존감과 진정성 있는 존엄케어를 위해 의료계 최초로 감사나눔 경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이어갔다.
감사나눔 경영이란 일주일에 한가지 착한 일 하기, 한 달에 2권 독서하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기의 ‘행복나눔 125운동’을 바탕으로 직원들간의 감사, 배려, 소통문화를 만들고 감사펀드를 구성해 이웃을 도움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공동체 인성교육이다.
이윤환 이사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은 병원에 입원하게 병을 고치러 가는 곳이 아닌, 죽어서 나오는 곳이라는 인식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은 여러 요양병원들이 자각해야 하는 부분이다”며 “노인의료선진국에 비해 의료수가가 1/3 수준인 우리나라의 노인의료에서 실현 불가능한 존엄케어를 도입하여 정착 시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토론회에서 해당 내용을 잘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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