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주 가는 북한 김정은은 중국의 “똘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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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주 가는 북한 김정은은 중국의 “똘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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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은 오성홍기 그려진 중국 전용기 탔을까?

▲ 북-미 회담을 한지 1주일 지났다. 북한 김정은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에 옮길지 전 세계의 눈길이 김정은에게 모아지고 있다. 약속을 어겼을 경우, 본인의 생명은 물론 북한 자체의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뉴스타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 3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3번째 중국 방문이다. 우파성향의 일부는 김정은의 이 같은 중국 방문을 두고 시진핑을 참배하러 가는 것이라고 비아냥까지 한다.

최근 북한의 핵 폐기 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이 줄다리기가 한창이고, 중국은 음흉한 손으로 겨자씨처럼 아주 작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모르는 바이러스의 확산처럼 한반도에 거대한 영향력을 확대시키기고 북한을 다시 손아귀에 넣는데 성공하는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지 꼭 1주일 만에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대미협상에서 뒤에서 계속 힘을 밀어달라는 취지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미국과의 협상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고, 또 시간을 벌면서 핵의 일부라도 감춰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각과는 정반대의 견해도 존재한다. 김정은은 이미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과는 성향이 다르다. 김정은은 어렸을 때부터 유럽에서 공부를 해 시야가 넓고, 지금처럼 국제사회의 대북 최대 압박으로는 도저히 생존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서서 은둔의 국가. 비정상국가, 독재국가에서 이제는 최소한 정상국가로의 이미지는 형성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 김정은을 만나 본 지도자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약속을 한 북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견해 상당하다.

의도적인지 서둘렀는지 김정은은 미-북 정상회담 가운데서 자신의 여러 협상 카드 가운데서 중요한 카드 몇 장을 내밀었다.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엔지 시험장 폐기 등을 내놓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강력한 힘에 밀리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하고도 집요한 제안과 때로는 동생이나 아들처럼 다정한 모습에 김정은이 헷갈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사전에 ‘트럼프 사용법’을 익히긴 했겠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김정은 위원장은 아무래도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미래가 매우 불안정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는 김정은으로서는 중국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필요했을 것이다. 김정은에게는 대미협상에도 유리하고, 자칫 잘못될 경우 보호막이 될 수 있는 중국의 필요성은 절박한 상태이다.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혹은 해제를 비롯해 중국으로부터의 경제지원을 통한 북한 살아남기 전략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은 김정은을 과거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을 대하듯 할까?

만일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지금처럼 장거리 신형 여객기가 없는 현실에서 중국이 자국 고위지도자가 타고 다니는 전용기를 중국 오성홍기가 그려져 있고, 에어 차이나(Air China)라고 쓰인 그대로 비행기를 제공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을 동원시켜 겉에 있는 자국깃발을 지우고, 에어 차이나 글씨도 지우고 DPRK라는 북한의 공식 명칭을 써서 체면을 세워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이 김정은에 대해서는 김일성, 김정일과는 달리 판단해 에어 차이나가 쓰인 비행기를 그대로 제공했다면, 시진핑은 김정은을 하대한 것이라는 중국을 중공이라고 아직도 부르는 사람들의 평가도 나온다.

북한의 최고 존엄 김정은이 그렇게도 당당하게 중국 전용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이미 김정은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다른 성향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당당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특히 시진핑이 존경한다는 인물은 자기 아바지 시중쉰, 한무제, 그리고 청나라의 강희황제 3명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의 생각이라고 한다. 아마 지금도 그대로 있다면, 시진핑은 이들 3인의 공통점인 세력 확장을 떠올릴 수 있다. 한무제는 한반도에 파견기관인 낙랑군을 설치했고, 강희황제는 타이완(대만)을 무력으로 정복하기도 한 인물이어서 시진핑이 그들을 지금도 존경한다면, 이미 그는 장기집권을 이뤘고, 따라서 안정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세력 확장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세월에 따라 시진핑도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은 북한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자국에서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내세우고 있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이상의 ‘중국 제일주의(China First)'를 외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위에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대는 분명해 보인다. 한반도의 한쪽인 북한을 지금까지 속국처럼 생각해 왔듯이 앞으로도 속국 이상의 “꼭두각시 로봇(Puppet Robot)”으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과거 조선이 조공을 받치러 간 역사를 또 올리면서 북한을 현대판 ’노예‘로 만들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민족주의자 성향의 입장에서 보면, 김정은도 한국민족의 일원이므로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북-미 회담을 한지 1주일 지났다. 북한 김정은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에 옮길지 전 세계의 눈길이 김정은에게 모아지고 있다. 약속을 어겼을 경우, 본인의 생명은 물론 북한 자체의 존속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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