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들에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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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들에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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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젊은이들이 이 땅의 어른들의 순수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뉴스타운

대한민국의 젊은이 들이여!

그대들의 엄마•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태극기를 든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비판 정중히 받아 들이겠다.

대한민국의 20~30대 젊은이 들이여!

오늘날 50, 60, 70대 어른들이 애국가를 목놓아 부르는 것이 잘못이라면 그 비난도 달게 받겠다. 어떤 경우라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잘못의 일정부분은 어른으로서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식 잘못 키운 죄로 회초리를 들고 내 종아리를 후려칠 것이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 꼭 알아주기 바란다.

엄마•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가 태극기를 들고 광장에 나가 애국가를 부르는 이유는 한가지다. 바로 미래 어른이 될 젊은 세대들에게 지금의 잘못을 물려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어른들의 희생이 녹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배고픔을 참아내며 가난과 시대적 아픔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모두가 하나되어 땀흘린 결과임은 분명하다. 할아버지께서는 6.25와 월남전  전장에서 그리고 서독 광부로 목숨받친 값으로 조국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고, 할머니께서는 독일  간호사로 또 가발산업 성장을 위해 머리를 잘라 내다 놓음으로써  오늘 같은 경제 대국의 불씨를 살렸음이다.

아빠들은 40도를 웃도는 사우디 현장에서 이빨을 깨물고 자식 공부시키겠다며 삽질을 했던 피와 땀도 한몫을 했다. 나는 못배웠어도 자식들은 제대로 가르쳐 보겠다고 허리띠를 졸라멘 엄마들의 피땀 또한 교육강국의 오늘에 밑거름이 됐다.

이런 노력이 눈 앞에서 사라지려 하는 이 때 과연 어른들이 가만 있어야 하는가. 한번 만이라도 아니 몇 분 만이라도 생각해봐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고생한 댓가를 바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고생의 대물림을 보고도 가만 있을 수 없기에 어른들 스스로가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지금 미얀마, 필리핀, 스리랑카 등 수많은 나라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로 돈을 벌겠다고 오는 것 우리나라도 70~80년대 아빠들이 다 겪었던 과거다.

나라가 어려워 지면 지금의 실업률이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살기위해 해외로 돈을 벌로 떠나야 하는 현실이 닥친다.

힘든 일이라곤 해보지 않은 젊은이들. 온상 속에서 자란탓에 쉽게 포기하고 나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적 인격형성도.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인성이 망가져 가고 있는 잘못된 교육을 보고도 말 한마디 못했던 어른들의 죄 임을 인정한다.

사회주의가 어떤 것인지. 전쟁은 어떤 것인지. 가난은 또 어떤 것인지 모를 것이다. 그러나 경험자들은 안다. 아니 몸속에 각인이 되다시피해 이 용어들에서 트라우마까지 겪고 있다. 어른들이 굳이 태극기를 들고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른들이 애국가를 안 불러도 나라는 잘 굴러 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굴러는 간다. 그러나 과대 포장된 포풀리즘 정책은 앞에서 보기엔 화려하지만 뒤에선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음이 보인다.

어른들의 입장에선 젊은이들의 미래가 섬득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어른들은 굳이 태극기들고 길거리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살 만큼 살았고, 젊은이들의 미래가 죽이되건 밥이되건 신경 안 써도 죽을 때까지 편히 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다르지 않는가. 머리는 해박한 지식으로 꽉 차 있고 꿈 또한 어른들의 시대 보다는 클 것이다.

경제가 망가지거나, 자칫 나라가 공산화 되거나, 크고 작은 전쟁이라도 터진다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처럼 평생을 고생만 하다 죽어야 한다.

아프리카의 가난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자칫하면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당장 빼 먹는 곳감이 달 수는 있다. 하지만 단맛을 즐긴 만큼 누군가는 고생을 해야 한다.

포풀리즘에 도취된 정치인들이 10만원, 50만원, 100만원 주는 것이 결코 공짜는 아니다. 훗날 그대들이 값아야 할 빚이다.

냉철한 머리로 판단해보라. 이유 없이 주는 돈이 있겠는가.

내가 만약 20~30대라면 포풀리즘식 잔돈푼은 거절하고, 오히려 쓸데 없이 새 나가는 세금을 아껴 나눠달라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어떤 정부건 마찬가지다. 설익은 정책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 한다면 이는 막아야 한다.

누가 막아야 하는가. 바로 피끓는 청춘의 20~30대 들이 아닌가.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위한 공론화로 날린 세금. 전문가 검증이 끝난 세월호를 건지고 옮기고 눕히고 세우고 하면서 들어간 국민 혈세. 광주5.18 엉터리 유공자들에게 지급되는 천문학적 국민혈세 등.

이런 잘못된 정책과 행정으로 낭비되는 혈세를 바로 잡으면 10만원 50만원이 아니라 더 큰 혜택이 돌아 갈 것이다. 여론정치와 공론화는 대통령과 정부를 무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굳이 이런 식이라면 대통령과 장관 그리고 지자체장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여론에 묻고 그 결과대로 향하면 되지.

정책수행은 통치자의 리더십과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여론몰이를 할 것이 아니라 여론을 정확하게 파악해 정책판단에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그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잘했다고 박수 받으면 지지율이 올라 갈 것이고, 반대면 하락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런 결과를 보고 국민들이 대통령을, 정당을, 정치인을 선택하는 이른바 선거로 심판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 젊은이들이 이 땅의 어른들의 순수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꼰대, 틀닭, 골통보수라는 용어들을 앞세워 정치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초 고령사회 '70대 청년'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국가를 이끌고 갈 중심세력에 섰을 때  그때도 어른들이 하는 행동과 생각을 모두 무시할텐가.

세상에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있다면 경험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강국이 된 대한민국은 바로 지금의 어른들이 만들어 낸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부모와 어른들을 무시하고 잘 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기우다.

무시해도 좋다. 다만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왜곡한 태극기 든 어른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순수성만은 알아주기 바란다. 태극기든 할아버지 할머니를 욕하고, 아버지 어머니와 절교하는 이념적 잣대로 어른들을 보아서는 안 된다.

불과 몇년 후 대한민국은 지금의 젊은이들이 짊어지고 가야 한다.

우리는 전쟁과, 가난과, IMF까지 오롯이 겪었다. 아무 대책도 없이 닥쳐왔다. 그 죄값을 톡톡히 치렀다. 그래서 촛불 보다는 태극기를 들 수 밖에 없다. 이 말은 불과 얼마 후 현실이 될 수 있음이다.

냉철한 머리로 곰곰히 따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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