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일화 김광수’ VS ‘진보 이석문’, 제주교육 정책마다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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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일화 김광수’ VS ‘진보 이석문’, 제주교육 정책마다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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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제주신보-제주CBS’ 제주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24일 개최

6·1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단일화의 김광수 후보와 진보의 이석문 후보가 토론회에서 제주교육정책 관련 상반된 견해로 인해 격한 감정대립을 보이는 등 제주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후근 달아올랐다.

24일 제주MBC, 제주新보, 제주C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주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가 개최됐다.

▲ 일감 몰아주기 등 제주도교육청 도덕성을 포함해 제주교육 각 현안마다 대립각을 세워 치열한 공방을 전개해 나가는 (왼쪽)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와 (오른쪽)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사진 - 제주 MBC 방송 캡쳐)ⓒ뉴스타운 ⓒ뉴스타운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의 친척과 관련 일갈몰아주기 등 도교육청 청렴도 문제를 비롯해 고입제도 개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 도입, 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여부 등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놓고 과열된 양상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일감몰아주기와 관련된 도덕성 검증이 가장 치열한 공방으로 진행됐다.

먼저 김광수 후보는 “이석문 후보가 올해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문제로 감사위원회 감사를 받았으며, 이걸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며 “만약 나라면 교육감을 사퇴한다”며 직접 겨냥해 공격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석문 후보 재임기간 제주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청렴도 1등급을 받다가 지난 2017년 2등급으로 추락했다”고 사실을 지적한 후 “올해는 일감 몰아주기와 유치원 교사·학교 행정직원 횡령 문제 등이 잇따라 터졌다”며 “올해 청렴도 몇 등급을 받을 것 같은가? 임기 끝으로 갈수록 너무 안일해 진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이석문 후보는 “일감 몰아주기 등과 관련해 감사원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저와 제 주변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해명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제주도교육청은 다른 기관보다 (더욱 높은 도덕성을 갖고)청렴도에 민감해야 한다”며 “이번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문제로 교육청 입찰·수의계약에 큰 오점을 남겼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의 칼을 겨눴다.

이와 더불어 김 훕와 이 후보는 ‘연합고사 폐지, 내신 100% 선발’의 고입제도 개편에서 강하게 의견대립을 보였다.

연합고사 폐지에 대해 조건부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김광수 후보는 “아이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 오히려 학습과 시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제한 후 “오히려 사교육에 의존하게 한다”며 “특히 내신 100%이기 때문에 수행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지나치게 경쟁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학기 내내 반 친구들과 경쟁하는 구조라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미 연합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내신 100% 고입 선발을 포함해 내신과 연합고사 비율을 각 각 5:5 비율 등 가능한 모든 안을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 해 나가야 한다”며 고입제도 개편안 추진과정에서 의견을 나누는 공론화 과정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관해 많은 의견을 들으면서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문제인 정부 들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 연합고사와 같은 방식으로 가면 아이들을 끊임없이 단순히 문제풀이 기계로 만들게 된다”며 “과정에 수업의 변화라든지, 평가의 변화라든지 좀 더 진전시켜야 할 부분에 대해 토의를 통해 풀어야지 원점으로 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주의 현안이 고입제도를 폐지한 서울과 같은 환경여건이 아니”라며 “만약 고입제도 폐지한 지역과 같은 교육적 여건이면 나조차도 고입폐지에 동의한다”며 작금의 상황이 고입제도를 폐지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도입과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국제학교 과실송금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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