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가 뉴스타파의 자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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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노동조합 성명서] KBS가 뉴스타파의 자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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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성향 매체들과의 '협업'을 당장 멈추고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KBS가 좌편향에 이어 이제는 협업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매체와의 경계마저 지우려 하고 있다.

좌편향 매체인 '뉴스타파' 기자가 KBS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또 '뉴스타파'와 '프레시안', 그리고 'KBS'가 공동으로 취재해서 보도도 하고 있다.

뉴스타파 김경래기자는 5월 1일부터 개편되는 KBS1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기자의 눈'을 진행한다고 KBS라디오센터가 밝혔다. KBS 기자로 입사했다가 퇴사하고, 좌편향 매체인 뉴스타파로 옮긴 기자를 불러 진행자로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와 함께 KBS는 5월 17일 인터넷판 기사에 'KBS-뉴스타파- 프레시안', '삼성의 소송'을 말하다 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KBS'와 '뉴스타파', 그리고 '프레시안' 등 언론사 3개 이름이 동시에 기재된 기사이다.

그러니까 공동으로 취재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삼성전자 상무가, 회사 측(삼성)과 벌이는 소송문제를 다루면서 '삼성의 문제점'을 꼬집은 기사이다. 그 기사 아래에는 이런 글이 있다.

"KBS와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 독립언론 프레시안 취재진은 2016년 발생한 '삼성전자 전무 기술유출 의혹' 사건을 공동으로 취재하고 독립적으로 기사를 썼으며, 같은 날 보도합니다. 이를 매체의 보도를 함께 살펴보시면 이 사건을 더 자세히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다른데 왜 공동으로 취재한단 말인가. 공동취재로 삼성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것인가. 도대체 공영방송, 국가기간 방송 KBS가 왜 개별, 독립적으로 취재하지 않고 좌편향 매체와 함께 취재한단 말인가.

KBS가 좌편향 매체에게 의존해야 할 정도로 취재역량이 모자라는 것인가. 아니면 취재 시스템이라도 붕괴되었단 말인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 뿐 아니다.

KBS의 새 TV 프로그램 가운데 '추적자 J'는 역시 뉴스타파와 협업으로 제작한다고 알려졌다. 익명 게시판에는 이를 두고 KBS가 뉴스타파의 하청을 받는 것이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이다.

말이 협업이지 뉴스타파에서 만든 것을 KBS채널에서 방송하는 것 아닌가.

도대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왜 다른 매체의 보도 내지, 송출 창구가 되려는가. 좌파성향 노조에 이어, 매체까지도 연대해서 완전한 '좌파매체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인가.

좌편향 언론 카르텔이 뭉치면 뭉칠수록, 대한민국의 여론은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이다. 현대 여론정치 시대에서, 이런 내부 구성원에 의해 장악된 언론의 힘은 절대적이다. 그 어떤 정당이나 군대보다 강하다고 본다.

뉴스타파 출신의 최승호씨가 MBC 사장이 된 데이어, KBS마저 뉴스타파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면 대한민국 공영방송은 누가 움직이겠는가.

우리는 촉구한다.

좌파성향 매체들과의 '협업'을 당장 멈추고 공영방송 KBS의 정체성을 지켜라. '연대', '협업'이라는 이름의 ‘공동제작’도 훗날 그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져야할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라.

그리고 국회와 국민들에게도 호소한다.

2018년 5월 18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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