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앙TV는 10일부터 황금시간대인 오후 8~10시 조선전쟁(한국전쟁) 당시 의용병으로 참전해 미군기의 폭격으로 전사한 마오쩌둥(毛沢東, 모택동)의 큰아들인 마오안잉(毛岸英, 모안영, 1922~1950)의 생애를 그린 중국의 연속극인 “마오안잉”의 방영을 시작했다.
‘마오안잉’은 “혈맹”으로 불렸던 북-중의 우의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지난 3월 26일 베이징에서 가진 깜짝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 지도부의 속뜻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정상회담(6월 12일, 싱가포르)을 앞두고, 중국의 후원이 절실한 처지인 북한의 현 입지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북한 방송이 중국의 연속극을 방영하는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전편 총 36회분인 ‘마오안잉’은 지난 2010~11년에도 방영된 것으로 이번이 재방이다.
이 드라마는 당시 중공군(중국 공산당 군대)의 참전 60주년을 맞는 지난 2010년 중국 방송이 제작, 마오안잉의 자기희생정신과 부자의 정을 그려내고 있다. 마오안잉은 북한 평안남도에 있는 전사자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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