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뚝방마켓’, 셀러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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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뚝방마켓’, 셀러들이 말하는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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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바늘쟁이 셀러가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뉴스타운

몇 해 전부터 전국적으로 플리마켓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남 곡성의 ‘기차당뚝방마켓’도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중 하나이다. 기차당뚝방마켓은 2016년 5월 첫 개장해 횟수로 3년차를 맞이한다. 불과 운영 2년 만에 경기, 부산, 경남, 전북 등 전국에서 셀러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뚝방마켓은 곡성군을 비롯해 셀러, 지역 주민, 뚝방마켓협동조합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플리마켓’인 것이 특징이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옆 곡성천변의 뚝방마켓은 곡성군이 지역활력화를 위해 썰렁한 둑방길에 색다른 옷을 입혀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곡성군에 따르면, 2년간 뚝방마켓에 참가한 셀러는 약 1,100팀에 달한다.

셀러들이 말하는 ‘뚝방마켓’의 매력에 대해 들어본다.

# 실바늘쟁이 “초보 셀러도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

저는 첫 참여인데, 걱정과 달리 편하게 참여했어요. 몇몇 플리마켓을 다녀봤지만,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플리마켓은 보지 못 했거든요. 그런데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은 협동조합에서 자리 배정 등 운영방법에 대해 꼼꼼히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 연왕압화공방 “셀러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플리마켓”

처음이나 지금이나 뚝방마켓 운영 방식은 똑같아요. 협동조합은 셀러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의견을 수렴해서 곡성군과 협의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곡성군에서는 조합의 건의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 소담의 차 “한 식구가 되는 플리마켓”

기차당뚝방마켓은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소수 의견도 쉽게 넘기지 않아요. 소수 의견도 충분한 토론을 통해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는 모든 참가 셀러가 한 식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내 가족이 먹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요. 대부분 이익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참여하기 때문이죠.

# 8118 작업실 “배울 것이 많은 플리마켓”

플리마켓 특성 상 게릴라성으로 오픈되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뚝방마켓은 하루 개장이 끝난 후 둥글게 앉아 의견을 나누고, 각종 이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요. 이 과정에서 서로의 고충도 나누고 판매 비결도 공유하죠. 뚝방마켓은 셀러 교육도 풍부하지만, 이렇게 서로 간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있어서 좋아요.

뚝방마켓협동조합 임원자 이사장은 “뚝방마켓은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관내 셀러든 관외 셀러든 상관없이 셀러간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기차당뚝방마켓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까지는 곡성군과 조합 그리고 셀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조합은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라는 철칙을 지키고 있으며, 장을 마감할 때 간담회 시간을 갖고 있다. 곡성군에서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올해 새롭게 정비했고 마켓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곡성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뚝방마켓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과 감성이 묻어난다는 게 방문객들의 평이다. 방문객 조정우씨는 “연인, 가족이 함께 초록의 천변에서 즐겁게 먹고 편하게 쉬어갈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 같다”며 “뚝방마켓은 멋진 수공예품도 보고, 손맛을 느끼며, 체험도 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와 힐링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뚝방마켓은 어린이날 연휴와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개최되는 5월에는 곡성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인 만큼 매주 토요일 장을 연다. 5월 후 오는 11월 말까지는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18시까지 개장하며 우천 시와 폭서기인 8월에는 휴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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