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얀마 아웅산 수치 면담, ‘로힝야족’ 언급 없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교황, 미얀마 아웅산 수치 면담, ‘로힝야족’ 언급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최대 난민사태 해결 실마리 풀릴지 주목

▲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외교단과 미얀마 정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연설에서 “정의와 화해, 포괄적인 사회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격려한다”고 말하고, “미얀마의 미래는 존엄과 권리에 대한 존중에 기초한 평화와, 소수민족에 대한 존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미얀마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은 28일(현지시각) 실질적인 미얀마 최고 통치자인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국가고문 및 외교부장관 직을 맡고 있는 ‘아웅산 수치’여사를 면담했다.

4일 일정으로 미얀마(옛. 버마)를 방문 중인 교황은 행정수도인 ‘네피도’에서 아웅산 수치와 약 40분간 환담을 한 후 공개연설에 나섰다. 가톨릭 교황이 불교의 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 외교단과 미얀마 정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연설에서 “정의와 화해, 포괄적인 사회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격려한다”고 말하고, “미얀마의 미래는 존엄과 권리에 대한 존중에 기초한 평화와, 소수민족에 대한 존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우려했던 미얀마 소수민족 무슬림(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 없이 소수민족이라는 원칙적인 언급에 그쳤다.

교황청에서도 교황이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을 할 경우, 불교의 나라 미얀마의 군부, 현 정권지도부 등으로부터 많은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했다. 물론 언급하지 않았을 경우, 국제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한 마디’들을 수 있다는 걱정도 없지는 않았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초 알려진 대로 30일이 아니라 방문 첫날 미얀마 군 통수권자인 ‘민 아웅 흘라잉’사령관과 만나 환담했다.

교황은 30일 미얀마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불교계 원로들과 현지 주교단을 만나며, 이웃국가인 방글라데시로 건너가 수도 ‘다카’에서 열리는 종교간 회의에서 로힝야족 대표단을 면담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미얀마, 방글라데시 방문은 아시아 최대 난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로힝야족 사태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은 미얀마군의 탄압을 피해, 지난 8월 이후 60만여 명 이상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해 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