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에 아날로그 아버지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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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대에 아날로그 아버지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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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에서 제작지원한 인권영화 “푸른 노을”감상기

▲ 영화 "푸른 노을"의 주인공 박인환 ⓒ뉴스타운

변화의 시대에 아날로그아버지의 자화상을 그린 영화 “푸른 노을”을 관람했다. 단적으로 소외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생활인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기본적 권리가 인권이고 “행복할 권리 또한 인권이다”는 생각을 기자는 갖고 있다. “푸른 노을”에 대해 덧붙이자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에게 “짐이 돼 버린 아날로그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말해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특히 영화 “푸른 노을”은 기자가 사는 대전이나 옥천 등이 배경으로 나오고 “요즘 뜨는 기업으로 글로벌 화되어가는 대전소재 MBG 그룹(회장 임동표)이 제작을 지원했다”고 해 관심이 갔던 영화이기도하다.

▲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오미희분)을 처음 만났을 때 서점에서의 오미희 ⓒ뉴스타운
▲ 남자주인공이 자살해 죽은 부인의 산소에서 울고 있다. ⓒ뉴스타운

우리네 인생은 누구나 늙고 병들기 마련이다. “푸른 노을”영화 속 주인공(박인환분)도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를 사는 우리 주변 이웃이다. 한때는 전문직이었던 사진사라는 주인공의 직업은 소비자에게 외면 받고 사양화되어 사라지는 업종이 돼 버렸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디지털문화(디지탈 카메라와 고성능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폰 등)가 세상을 바꾸고 있는 시대”다. 치매 진단을 받고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노년의 사진사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 쓸모없어짐을 알게 되고 더구나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며느리로부터 “사진관을 팔아 자신들이 먹고 살 빵가게를 차리도록 해달라”는 강압(?)도 받는다. 더구나 자신의 의처증으로 자살하게 만든 죽은 아내에 대한 회한과 괴로움도 있다. 결국 자신이 운영하는 사진관을 정리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수취인 불명의 사진을 발견하며 사진의 주인을 찾아주는 여행과 모든 게 정리되면 죽은 아내가 자살했던 곳에서 자살할 것을 계획한다.

▲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해패 앤딩 장면 ⓒ뉴스타운

이런 여행에서 여자주인공(오미희분)을 만나 계획된 여행에 동행하면서 여자주인공위 숨겨진 진실도 본다. 이후 자살하려는 남자주인공을 쫓아 자살을 막은 여자주인공과 남은 생을 사는 해피-앤딩으로 영화는 끝나지만 아들의 빵가게를 둘러보고 가는 아날로그 아버지와 이를 “혹 집을 나간 아버지가 아닐까”하며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이 여운을 남기는 것은 “영화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남기고픈 백미”라 하겠다. 지난 11월 23일 개봉했다.

▲ 평생 업이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남자주인공 ⓒ뉴스타운

영화를 관람한 시민인권센터 오노균 대표는 “인권운동을 하려면 감수성을 높여야한다.”면서 “감성이 메마르면 배려가 없고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오경근 인권위원장은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이 세 번이나 났다”고 말했고 모 여성은 “50세 이상은 반드시 봐야할 영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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