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보잉과 함께 중소형 여객기 중국이 등장 ‘ABC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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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보잉과 함께 중소형 여객기 중국이 등장 ‘ABC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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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산여객기 지지부진,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

▲ ABC시대에서 A는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B는 미국의 보잉(Boeing), C는 중국산이라는 China의 C라는 것으로 일본의 영어 이름 Japan의 J는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언론은 일본을 다소 깔아보는 모습이고, 일본은 지지부진하고 있는 이른바 MRJ(미쓰비시 리저널 제트, Mitsbushi Regional Jet)에 안절부절하는 양상이다. ⓒ뉴스타운

세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사에 일본과 중국이 자체 여객기 생산을 시도하면서 중소형 여객기 시장에서 일대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중소형 여객기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본이 이 분야에서 중국에 사실상 뒤처져있는 형국이다.

중국 언론은 세계의 중형 제트 여객기가 “ABC시대에 돌입했다”고 자평하고 나섰다.

ABC시대에서 A는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B는 미국의 보잉(Boeing), C는 중국산이라는 China의 C라는 것으로 일본의 영어 이름 Japan의 J는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언론은 일본을 다소 깔아보는 모습이고, 일본은 지지부진하고 있는 이른바 MRJ(미쓰비시 리저널 제트, Mitsbushi Regional Jet)에 안절부절하는 양상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중소형 제트 여객기 중소형 국산화 경쟁에서 미쓰비시 항공기의 첫 MRJ (좌석수 : 70~90석)가 당초 2013년 최초 납품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5차례나 연기 되는 등 ‘답보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미 ARJ 21(ARJ 90)을 실용화시키고, 지난해 6월 국내선에 취항한 적이 있다. 중형기인 C919(C150)도 3회에 걸쳐 시험비행에 성공을 했고, 국내외로부터 총 730대의 수주를 해 놓는 등 일본을 상당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1월 3일 오전 7시 30분 쯤 상하이 동부의 푸동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희색 바탕의 기체에 주익에서 꼬리까지 비스듬히 푸른색을 칠한 중형 제트 여객기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푸른 하늘을 뚫을 기세로 날아올랐다는 게 중국 언론의 설명이다.

중국 상용 비행기(COMAC)사가 제작한 중국 국산 제트기이다. 올 5월 3일 첫 비행에서 3차 시험 비행을 마쳤다. 상하이 북쪽에 위치한 장쑤성 난퉁(江蘇省 南通) 상공을 통과, 4시간 가까이 비행을 마치고 오전 11시 30분께 푸동 국제공항으로 다시 되돌아 왔다.

중국 정부와 상하이시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국영기업 COMAC(중국상용기유한책임공사, 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 Ltd)의 발표에 따르면, 시험비행 고도는 3,000미터, 최고시속은 598km였다. 1호기는 11월 10일 산시성 시안(陝西省 西安)으로 옮겨졌으며, 중국 정부의 최종 인증을 얻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나아가 상하이에서 2호기가 올해 안에 첫 시험 비행을 예정하고 있다. 국가전략으로 이 같은 중소형 제트 여객기 국산화 전략을 가속화시켜왔고, 앞으로도 강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는 우선 중국 국내선에서 실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신뢰를 받으면서 독일, 태국 등지에서 상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등 수출을 전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COMAC는 앞으로 연간 150대 생산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중국 중형 여객기 C919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제트 여객기를 중국에서 해외로 수출을 할 경우, 혹은 국제선으로 미국 등 해외 공항에 취항할 경우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기자재 등에 대해 사전 ‘형식승인’을 취득해야 하며, 항공제품의 내공성능(耐空性能)평가에서 미국의 FAA와 중국의 중국민용항공국(CAAC)가 ‘상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항공기 및 관련 부품 검사 기준이 동등하다고 인정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을 직시한 일본 관련 업계와 언론은 자국의 MRJ는 아직도 한참 뒤쳐져 있다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일본의 국산 여객기 MRJ도 ANA홀딩스, 일본 항공, 미국의 항공사 등으로부터 총 447대를 수주해 놓았다. 그러나 절반은 취소가 가능한 발주여서 납기가 더 늦어지거나 형식승인 획득 시간이 더 길어지면 세계의 중소형 여객기 시장에서 중국에 완전히 계약을 빼앗길 위험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중국의 중형기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과 경쟁기종이다. 중국은 FAA에 이어 유럽 항공안전국(EASA)와도 상호인증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본 MRJ와 비슷한 크기의 중국의 ARJ 21 (좌석수 90)은 이미 상하이 홍차오공항과 쓰촨성 청두공항 사이에 2대가 취항 중이다. 올해 말까지 5대가 추가될 전망이며, 만일 미국의 FAA의 형식 승인을 받게 되면 국제선 취항도 꿈이 아니다. ARJ 21은 이미 300대 이상의 수주를 완료했다.

한편, COMAC 측은 앞으로 20년 동안 중국의 항공사에 인도되는 여객기 수를 8,575대로 예측했다. 발주 금액은 1조 2,10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시기에 전 세계에 인도되는 여객기 수는 4만 3013대로 추정되고, 금액으로는 5조 7,877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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