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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레임덕에 걸려있는 지금 역사적 유산이 전면으로 부각될 것이다. 모든 이슈들 중에서도 두 가지 문제가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다. 인터넷과 반미주의다.
블로그와 인터넷 채팅 방이 노무현 선거전의 핵심이었다. 그들은 사실상 무명의 후보를 당선시키고 말았다. 정치계에 별 백그라운드도 없고, 존중할만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신분도 별 볼일 없는 노무현은 젊은 층의 압도적인 투표행위와 인터넷 없이는 당선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노무현은 인터넷의 전설적 존재가 됐다. 선거일에 게시판, 대화방, 핸드폰 메시지를 통해 무관심했던 유권자들을 다그쳤다. 아마도 인터넷 시대에서는 처음으로 전업 네티즌들이 선거를 좌우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노무현의 승리 사건과 아울러 이 보다 더 사악한 사건은 인터넷을 통한 정치 의식의 조작 즉 반미주의의 확산이다. 2002년, 두 여중생이 미군 차량에 희생됐을 때, 온 인터넷 공간이 그 사건으로 홍수를 이루었다. 사고 관련자들로부터 부시 대통령에 이르는 모든 지휘관들이 사과하고 용서를 빌었지만 비난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컴스코어 인터넷 모니터에 의하면 한국인은 평균 인터넷에서 한달에 47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인터넷 행위가 실제 행위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한 뉴질랜드인은 2003년 미국인이 아니었다는 사실 때문에 복을 받았다. 영어에 미국식 액센트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일자리에 대한 제의가 쏟아졌다. 상점에서 서브하기를 거절하고, 지하철에서 육체적 공격과 봉변을 당하고 2인의 미군이 대학 캠퍼스로 납치되어 범죄를 자백하라는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특히 한국을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서 고생하는 군인들과 가족들에게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 주었다.
이 때부터 한국에서 거주하는 미국인들은 노무현 정부 내내, 이슈가 생길 때마다 흉한 모습으로 머리를 쳐드는 반미주의 속에서 살아야 했다. 심지어는 심미적 가치가 있는 맥아더 동상을 헐어내려 하고, 서울에 있는 미군사령부 기지를 내쫓고 있다.
불행하게도 노무현은 인터넷을 통해 계속적으로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들 게시물들은 번역되어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이 글들을 보면서 사정을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한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곳들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선거의 승리라는 이슈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반미감정에 대해서는 예민해 있다.
이삭 로버트(가명)는 그의 사이트 “USinKorea.org”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오직 한국의 반미주의에 대한 정보만 뽑아 올린다. 반미시위, 반미 팝송, 한국 언론매체에 있는 글들로 채워진다.
미국인과 한국인 공히 이 사이트를 꾸준히 찾고 있다. 하루에 2,400 클릭하지만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찾는다. 미국 국회의원이 사이트 관리자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이런 식의 진전은 워싱턴 사람들을 우려하게 만들 것”이라 했다.
미국의 여기 저기에서 반한 운동이 일어나고, 빈한 감정이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이 인터넷으로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광경을 보는 첫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시아타임스 기사 요약 번역 / 필자: 제프리 로버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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