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제3회 국립수목원 국제 심포지엄」이 침엽수로 대표되는 ‘구과식물’에 대한 연구와 보전 방향 정립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기후변화로 쇠퇴해가는 고산 침엽수림의 보전과 이를 위한 연구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서, 17개국 31명의 국외 연구자들과 280여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모여 국가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시아 지역 수준으로 함께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침엽수로 대표되는 구과식물이라는 특정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더욱 심도 있는 기조 강연과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
구과식물의 대가로 알려진 알리오스 파존(Aljos Farjon) 박사는 ‘침엽수의 자연사(自然史)’라는 주제로 구과식물 전반에 걸친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열었으며, ▲구상나무와 전나무의 식물 계통 지리 및 종 분화에 대한 논의는 물론, ▲침엽수림 내 곤충 종 다양성, ▲고산 침엽수 보전 정책, ▲희귀식물 재도입과 복원 기술, ▲식물학적 정보로서 식물세밀화가 갖는 학문적 위치 등 각 분과별로 각국의 참가자들이 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의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구과식물의 유전 정보를 집단 분석하여 지리적 유연관계를 파악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그 범위를 아시아 지역으로 넓히자는 제안을 받아들여 향후 한, 중, 일 3개국이 구과식물 계통 분류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 원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심도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분류, 생태, 보전은 물론 식물세밀화 분야까지 침엽수로 대표되는 구과식물의 지속가능한 연구 방향을 도출하고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었다.”라고 감회를 밝히며, “연구형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국가 차원을 넘어 아시아 생물다양성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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