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 뉴스타운 | ||
박지원의 죄목은 사실상의 국가보안법 위반
어제(5.25) 서울고등법원이 박지원씨를 “남북교류협력법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피고인은 2000년 4월 남북 정상회담 사실을 발표하면서 대북 송금 사실을 숨기고 사기업인 현대에 남북교류협력 자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국민적 동의 없이 대북 송금을 추진해 국론 분열을 초래했다”
“대북 송금 과정의 직권남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같이 갈 테니 건강에 유의하라’ 했었는데!”
“2003년 6월 18일 처음 구속 수감된 뒤 건강 악화로 4차례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 보석 결정을 받아 풀려났었다”
이상이 박지원에 대한 법정 구속 사건에 관련된 키워드들이다.
▲ 노무현, 김정일 ⓒ 뉴스타운 | ||
김대중, 노무현은 용도폐기
5.25일, 남북한은 김대중이 건설한 철도 개통식을 이날 갖기로 했다. 그런데 북한은 이 약속을 하루 전날에 전격 취소하여 노무현과 김대중에 망신을 주었다.
며칠전 노무현은 김정일에 이렇게 아부-충성했다. “미국이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려 하는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얼굴을 붉히더라도 이것만은 막겠다. 북한에는 조건 없이 아주 많이 양보하려 한다.”
김대중은 대통령 재임기간 내내 거리의 사람들조차도 낯뜨거워할 일들을 거침 없이 진행하며 김정일에 충성했다. 늙어 죽기 전에 한번만이라도 더 김정일의 얼굴를 보겠다며 2일에 한 차례씩 피를 갈아 넣는 건강을 가지고도 기차를 타고 가겠다며 마지막 충성심을 보였다.
이런 눈물겨운 두 충신들에게 김정일은 보기 좋게 뺨을 때린 것이다. 김정일이라는 인간은 인정이 전혀 없는 냉혈인간이라는 것이 다시 확인되는 대목이다.
김대중, “내가 만든 철도, 내가 먼저 타고 휴전선을 넘어야지” 이렇게 생각했다. 임동원과 박지원을 열차의 양 옆에 태우고 가겠다며 바람을 넣었다.
이런 야무진 꿈을 일개 재판장이 깨버린 것이다. 박지원을 사실상의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한 것이다.
▲ 김대중 ⓒ 뉴스타운 | ||
김대중 평양 못 간다
이런 뺨을 맞고도 기어이 비행기 편으로라도 평양에 가겠다 하면 김대중은 목적을 위해서는 체면도 배알도 내던질 수 있는 지독한 냉혈인간이다.
온 국민을 짜증나게 하면서 평양에 가겠다는 김대중의 면상을 후려친 이 일련의 현상들은 자연발생적인 것일까, 아니면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일까?
몇 개의 사인을 주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김대중이 너무 답답하여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알아들으라는 메시지를 이렇게 전하는 것일까?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부상되는 생각이 있다. 김정일에게 김대중과 노무현은 용도 폐기된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끈 떨어진 김대중, 우리는 그를 박지원이 들어간 곳에 함께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법률적인 길은 이미 박지원이 확실하게 터놓았다.
김대중이 박지원을 데리고 평양에 가는 일은 이제 없다. 단지 박지원이 김대중을 초대하는 길이 열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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