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둔 중국의 세관 총서가 23일 발표한 국가 및 지역별 수출입 통계(달러 기준)에서 중국의 대북 수출이 9월 한 달에만 2억 6천 634만 달러(약 3,304억 5천 81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비교하면 6.8% 감소했으나, 올 1~9월 누계로는 25억 4천 846만 달러(약 2조 8천 46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했다.
북한에게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북한 교역의 9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그만큼 대북 문제 풀이에 중국의 역할이 막중함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휘발유, 석유 정제품을 계속 수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한정적이라는 게 실적이 대변해 주고 있다.
한편, 북한의 수입은 9월 한 달 동안 1억 4천 582만 달러(약 1,644억 8천 49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8% 감소했다. 1~9월 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 감소현상을 보였다. 북한산 석탄을 지난 2월, 철광석과 해산물을 지난 8월에 각각 수입 중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북 무역 총액은 1~9월 누계로 40억 2천 631만 달러(약 4조 5천 416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대북 석유 전면 금수를 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방중을 11월에 앞두고, 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를 통한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시진핑 지도부가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인 무역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북중 사이의 민간 레벨에서 소형 선박을 이용한 밀수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시진핑 당국의 철저하고 엄격한 단속 없이는 양국 간의 교역이 줄어들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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