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일 당수 토론회에서 대북 대응에 대해 추궁을 당하자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해 주목된다.
아베 총리 발언은 중의원 해산에 대해 “국난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비판에 대한 응답으로 이 같이 ‘북한 핵 보유국’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북한이라는) 핵보유국이 일본이라는 비핵보유국을 협박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열도를 소멸시킨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앞으로도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 국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외교정책을 취하지 않아왔다. 한국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는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고한 외교정책이 되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의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9월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전제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해 총리와 장관 사이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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