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각) 미 시비에스(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인 조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를 위해 평화적인 수단(a peaceful solution)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패할 경우 강력하고 단호한 군사옵션(military option)만 남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운반 역량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의 대북전략이 ‘평화적 압박 캠페인’이며, 이른바 “4개의 아니오(Four NO)"를 근간으로 한다고 말했다. ‘4가지 아니오’는 (1) 북한 김정은 정권 교체가 아니며, (2) 북한의 붕괴도 아니며, (3) 한반도 통일 가속화도 하지 않을 것이며. (4) 비무장지대에 미군 보낼 이유를 찾지도 않는다.
틸러슨 장관은 이러한 4가지의 메시지를 북한뿐만 아니라 북한 붕괴 여파를 우려하는 중국을 향한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큰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특히 북한에 원유공급을 끊었던 전례가 있는 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그러한 지렛대를 사용하고, 3만 명이 넘는 북한 노동자를 고용 중인 러시아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로 이용되고 있는 노동자 문제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과 당장 대화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 정권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분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미국에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을 했다. 그러면 북한이 대화 준비의 신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1) 시험을 중단하고, (2)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며, (3) 위협 수위와 수사(말)를 낮추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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