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월 29일 탄도미사일(화성-12형)을 발사한 지 17일 만에 또 다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15일 오전 6시 57분쯤 동해 쪽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추정)을 전격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한국과 미국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15일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약 4개월 만에 11번째 이다. 이 가운데 미사일 발사는 10차례이고, 핵실험은 1차례로 기록되고 있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거의 같은 시각에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2 미사일을 실험 발사를 해 북한 미사일에 대항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700km, 최대고도 770km로 날아 일본 홋카이도 동쪽 2000km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에 대해 IRBM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일 경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위한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적인 기술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북한이 지난 9월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에 대한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한 강한 반발 표시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13일 보도를 통해 “미국의 주도 밑에 또 다시 감행된 불법 무도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 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를 보고 받고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미사일 개발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일본 언론이 긴급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방위청은 이번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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