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100주년 특집]"아직도 나의 진짜 영웅은 박정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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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주년 특집]"아직도 나의 진짜 영웅은 박정희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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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살아 계셨다면 프로레슬링이 이렇게까지 몰락했을까

▲ 자랑스러운 영웅의 챔피언 벨트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일 선생 ⓒ뉴스타운

뉴스타운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7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획특집을 마련한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 기록 박물관'임을 자부하는 언론사 뉴스타운이 보유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방대한 기록을 복원해서 원로 세대와 젊은 세대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회에는 2006. 5. 19일 자 문상철 기자의 "아직도 나의 진짜 영웅은 박정희 대통령"을 게재한다. 인터뷰를 한 김일 선수는 같은 해 10월 26일 지병으로 작고하셨다. <편집자 주>

"그는 분명 영웅이었다. 초근 목피로 연명하느라 희망이 없던 국민에게 진정한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박치기 한방에 국민들은 울고 웃었고, 승리의 쾌감은 전 국민의 쾌감으로 그대로 스며들었다."

그가 바로 전 세계 프로레슬러의 산증인이며, 대한민국의 프로레슬러의 아버지인 김일 선생이다." 지금은 비록 팔순을 앞둔 노구를 이끌고 있지만 레슬링을 생각하는 그의 열정은 아직도 60-70년대 그 정열 만큼이나 뜨겁다.

본지는 '박치기 왕 김일 그는 우리의 진정한 영웅 이었다'를 병실 방문기와 함께 포토뉴스를 통해 전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우리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영웅 칭호를 얻고 있는 프로레슬러 히어로 박치기 왕 김일(78. 전 WWA 세계 헤비급 태그 챔피언)선생 첫인사를 하는 그에게서는 여전히 솟구치는 힘이 느껴진다.

김일 선생은 몇 해 전부터 거대 결장증. 고혈압. 임파부종.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앓으며 15년째 서울의 을지병원(병원장 이진용)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그의 국가관이나 레슬링을 생각하는 마음의 뜨거움은 끈질긴 병마를 하나 둘씩 물리쳐내고 있다. 아직도 살아 생전에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란다.

더욱이 병상의 외로운 ‘박치기 왕’에겐 항상 그의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는 미소천사 부인 이인순씨(60)와 그를 격려차 방문하는 애제자들과 따뜻한 국민들이 있었기에 하루가 다르게 잃었던 기운을 찾아가고 있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자긍심과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먹고만 살았던 프로레슬러 였던 김일 선생은 지금도 전 세계를 재패하던 링의 추억이 매일 같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간다.

특히 지난 60∼70년대 '박치기 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를 지금은 '전설의 프로레슬러 영웅 김일'이라고는 하지만 영웅을 바라보는 국가의 차가운 냉대는 프로레슬링 보다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모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중계가 있는 날이면, 수십리 길을 달려서도 TV가 있는 집으로 몰려들어 서로가 얼싸안고 민족의 아픔을 달랬다.

박치기 한방에 외국인 거구들이 링 바닥에 고꾸라 질 때면 온동네가 떠날갈듯 소리를 질렀다. 가슴이 터져라 외쳤던 그날의 함성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응원보다 더 감정적이었고 국민적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월의 무상함은 185㎝, 130㎏의 체구를 유지했던 김일 선생을 15년에 가까운 투병생활이 75㎏의 날씬한 몸매에 얼굴에는 깊게 패인 주름만을 훈장으로 수여했다.

그러나 이런 영웅에게 요즈음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특히 코미디언 김민씨(51. TBS공채2기)는 "영웅에게 드릴께 웃음밖에 없다"며 짬만나면 찾아와 작은 콘서트를 열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주말엔 경로당이나 탑골 공원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몇 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김일 선생을 찾아와 원맨쇼 등을 꼭 한두 시간씩은 하고 간다.

▲ 김일 선생이 말하는 이 시대 우리들의 영원한 영웅 박정희 대통령 ⓒ뉴스타운

그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몸이다. 당뇨 합병증으로 한 쪽 눈은 그의 실명 상태이고 또 다른 한쪽 눈도 TV 방송을 할 수 없을 만큼 악화돼 라디오 방송을 주 무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외롭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김일 선생 앞에선 어린 아이가 되어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엔돌핀을 선물하고 있는 것도 영광이라고 수줍어 한다.

그의 원맨쇼를 보는 김일 선생도 풍자적인 모노드라마가 연출될 때면 넋을 잃고 즐거워한다. 때로는 이것저것 주문도 한다.

김민씨는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심지어 유명 인사들의 모성 흉내는 완벽에 가깝다. 한 두 시간씩 이어지는 원맨쇼는 흘러간 노래 평양방송 흉내, 국제 특파원 취재 현장 등 효과음을 감미해 실감나게 보고 즐기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이런 원맨쑈 중에 김일 선생이 유독 즐거워하는 대목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전 육성이다. 마치 옆에 있는 것 같다며 주문하고 또 한다. 오히려 자신과 박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레파토리로 이용해 볼 것을 권하기도 한다. 가수로는 고복수, 황금심씨 부부 노래만 들려주면 지그시 눈을 감고 그 때 시절로 돌아간다.

기자가 취재하는 동안에도 김일 선생은 김민씨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김일 선생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자신과 레슬링을 각별히 생각해 준 박 대통령을 영웅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우리국민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를 ‘박치기 왕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일 선생은 “나를 영웅 이라고 불러줘 고마우나 나에게는 지금도 나보다 더 영웅이신 박정희 대통령님이 계신다.”고 말한다.

김일 선생은 “처음으로 자신을 영웅 대접해 준 박정희 대통령이야 말로 이 시대가 낳은 진짜 영웅 이다”며 "애국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 분"이라며 눈시울까지 불그스레 해졌다.

그의 침대 머리맡에는 이를 반영하 듯 박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의 결혼 사진이 놓여 있다. 영웅이 영웅을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자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면서 “국내 프로 레슬링의 몰락을 생각해도 가슴이 답답한데 만약 박 대통령께서 살아 계셨다면 이렇게까지 레슬링이 인기가 없는 스포츠 였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다”고 입술을 떨었다.

대한민국의 이름 넉자를 머리에 새겨넣고 나라 잃은 설음의 흔적을 치유하기 위해 망망대해를 건너가 역도산의 제자가 됐던 영웅 김일.

조국을 생각하며 머리로, 주먹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대적했던 영웅 김일의 아픔은 당시는 우리국민의 희열과 희망이 됐지만 지금은 병마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그를 괴롭힌다.

영웅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지만 그가 링을 떠난지 수십년이 된 지금은 정부부터 영웅을 망각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프로레슬링은 다시 살아나야 하고 부흥해야 합니다"는 김일 선생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60-70년대의 대한민국 명성을 꼭 찾아 놓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평생을 바친 프로레슬러 김일. 우리는 희망을 준 그 영웅에게 허울좋은 이름 보다는 진정 그가 조국을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정부도, 국민도, 체육계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의 희망을 눈여겨 봐야 한다.

그래야 이 땅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또 그 뒤를 잇는 영웅이 나올 수 있다. 영웅은 하루 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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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10:39:25
꿈에도 그리운박정희대통령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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