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5시 57분께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최초로 일본 상공을 통과 북태평양에 3조각이 난 상태에서 낙하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에 다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26일 오전 6시 49분쯤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할 때까지만 해도 북한이 궁극적으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29일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응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위협하고 안정을 깨는 행동은 그 지역과 세계 모든 나라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확대할 뿐"이라고 밝히고, "세계는 북한으로부터 크고 분명한 최신 메시지를 받았다"고 지적하고, "이 정권은 이웃나라, 유엔의 모든 회원국, 국제사회 행동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에 대해 경멸을 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로 100% 의견이 일치했다”며 “국제사회도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이날15분여간 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틸러슨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대화제의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압박을 강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 주제네바대표부 군축 담당 로버트 우드 대사도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 회의 참석 전에 “또 다른 도발이며, 미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우려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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