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8일 한밤중(오후 11시 41분쯤) 기습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 2차 시험 발사(화성-14형)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1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위태세를 한 층 더 강화하자는데 의견 일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31일 오전 8시부터 약 50분 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일본 방위에 대한 약속은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미일방위체제의 능력 향상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기로 하고, 나아가 동시에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나가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공영방송 NHK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의 동맹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에 대해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열도 지역 가까운 지점에 추락해서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 미일 양국은 견고한 파트너이지만 일본 방위에 대한 약속은 확고하다“고 응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 안에 양국의 방위체제와 능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일 외교와 국방 장관회담, 즉 “2+2”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밤 북한 미사일 기습 발사에 29일 새벽 1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조치를 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즉각적인 대응 움직임은 없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휴가에 들어갔고 8월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일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 채택을 목표로 하는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결의의 착실한 이행 등 압박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의견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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