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중 무역 통계 수치를 인용한 것에 대한 반발하는 사설을 냈다.
환구시보는 7일자 사설에서 북한과 중국의 무역 거래액이 올 1분기 증가한 것은 “예상 외”라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중국과 북한의 무역은 제 1분기 중에 약 40% 증가했다”면서 “중국의 대북 압박 문제에서 중국이 미국과 함께 대북 압박에 제대로 나서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 필요하다’며 중국을 압박했으나 취임 100일이 지난 뒤에도 북중무역 거래액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어나자 ”중국의 압박이 통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환구시보는 “제 1분기의 자료만으로 1년 전체를 말할 수 없다”면서 “2017년 교역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낮다”며 가능성을 실적인양 자의적인 해석을 붙인 사설을 게재하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서는 제 1분기 북중무역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4% 증가했지만, 그 후의 자료에는 무역이 4월과 5월 감소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치인용을 반박했다.
신문은 이어 “제 1분기의 증가는 ‘다소 의외’이며,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했으며, 북한의 석탄 수입 중단이 양국간 무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북한 무역의 과거 3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또 “대북 제재가 민생 목적을 중심으로 북한과의 정상적 무역 활동에 영향을 주지 말라고 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거듭 언급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대북 제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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