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카타르와 단교 이유 ‘납치된 카타르 왕족 몸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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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타르와 단교 이유 ‘납치된 카타르 왕족 몸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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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이 카타르와 단교 ‘막후 역할’ 주장

▲ FT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매’사냥을 위해 이라크를 방문한 카타르 왕족들 26명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수니파의 과격 무장 세력에 납치되어 있는 시아파 병사들의 석방 협상에 필요한 자금을 카타르 측에 요청하기 위해 카타르 왕족 납치를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뉴스타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예멘, 그리고 인접한 아프리카의 이집트, 내전중인 리비아의 동부지역 임시정부 ‘해프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등 7개국이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카타르(Qatar)와 단교를 선언했다.

단교 이유에 대한 갖가지 추론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각) 이라크에서 납치된 카타르 왕족들의 몸값 등으로 카타르 정부가 최대 10억 달러(약 1조 1,230억 원)을 지불했고, 그 자금이 이란의 영향 아래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와 시리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격 무장 세력 쪽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카타르와 단교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매’사냥을 위해 이라크를 방문한 카타르 왕족들 26명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수니파의 과격 무장 세력에 납치되어 있는 시아파 병사들의 석방 협상에 필요한 자금을 카타르 측에 요청하기 위해 카타르 왕족 납치를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카타르 측은 이란과 민병대 측에 7억 달러(약 7천 862억 원)를, 시리아의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계열 등에 2~3억 달러를 올 4월 지불 완료했다고 FT는 전했다.

중동지역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을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카타르 왕족 몸값이든 다른 이유이든 카타르 자금이 이란 측에 전달된 것 자체가 사우디의 노여움을 사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카타르와 단교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타르는 중동 각지의 무장 세력 등과 관계를 구축하면서 분쟁당사자 간의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우디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또 다른 사우디의 단교 이유를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랍 국가들이 이란을 돕는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것과 관련, 자신이 모종의 막후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내가 중동을 방문했을 때,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 지원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공언했다.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 !”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사우디 국왕과 50개국 지도자들 만난 사우디 방문이 이미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 기쁘다. 그들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어쩌면 테러 종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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