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왜 이웃국가들에 고립당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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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왜 이웃국가들에 고립당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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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두 요인 : 카타르의 테러단체 지원 및 연계, 이란의 이 지역에서 역할

▲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되어 있는 카타르의 인구는 270만 명으로, 그 가운데 남성이 200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수명은 79세로 여성의 78세보다 1살 더 길다. 통상 여성의 수명이 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뉴스타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를 포함한 여러 아랍 국가들이 지역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카타르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카타르와 외교 단교를 선언한 국가들은 “카타르가 이른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는 이들의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의 SPA통신은 “사우디는 석유 부국 카타르와 육로, 해로는 물론 항공기 운항까지 모두 폐쇄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단교 결정은 “부당한 조치이며, 사실에 근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러한 단교 조치는 미국과 긴밀한 강력한 걸프협력국가사이의 주요 갈등으로 보인다.

걸프협력국가(GCC)와 이웃국가인 이란 사이에 놓인 긴장고조이다. 사우디는 성명에서 “카타르가 ‘이란과 연계되어 있는 테러 집단’과 협력관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그 테러 집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항구도시인 카티프(Aatif)와 바레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카타르를 비난했다.

외교적 단절 조치는 바레인이 맨 처음 실시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이집트, 예멘, 리비아의 동부정부와 몰디브 등이 잇따라 카타르와 단교조치를 내렸다.

사우디 SPA통신은 고위 당국자의 말은 인용, 카타르와의 단교 조치는 데러분자들과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사우디, UAE와 바레인은 모든 카타르 국민들의 방문자들과 거주자들을 이미 2주 전에 자국 영토 밖으로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들 3개국은 또 자국 국민들의 카타르 여행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사우디는 “카타르 국민들이 하지 동안에 메카(Mecca) 순례 참가는 허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 같은 단교 조치에 대한 카타르의 보복 조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들 국가사이의 사태 발전을 살펴보면,

◈ UAE와 이집트는 카타르 외교관들을 48시간 안에 자국에서 떠나라고 통고했다.

◈ 이집트항공(EgyptAir),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을 포함하여 영향을 받고 있는 많은 항공사들이 카타르 수도 도하(Doha) 운항을 취소했거나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 걸프동맹국들은 “그들은 카타르항공의 사우디아라비아 운항을 정지시키는 등 항공노선을 폐쇄시켰다.

◈ 바레인 국영통신사는 “카타르가 자국의 안보와 안정을 뒤흔들어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단교했다고 단교의 배경을 설명했다.

◈ 예멘의 후티(Houthi)파 반군과 싸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 역시 연합군에서 카타르를 축출했다. 카타르가 실질적으로 극단주의자들을 지원하고 또 테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갑작스러운 국교 단절은 단순히 최근 몇 주 사이에 불거진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갈등과 긴장이 누적되면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2주일 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및 UAE는 카타르 소재 위성 TV채널 ‘알 자지라’를 포함해 카타르뉴스통신 등의 뉴스 사이트를 봉쇄했다. 카타르의 에미르 셰이크 타민 빈 하마드 알 타니(Emir 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 국왕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 국영 미디어에 나타나 비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카타르 정부는 그건 순전히 ‘가짜 뉴스’이며, “부끄러운 사이버 범죄”라고 이들 국가의 주장을 일축했다.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사우디, 바레인 그리고 UAE는 카타르에서 자국 대사를 여러 달 동안 소환 조치했다. 카타르가 내정간섭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 첫째는 카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쟁관계인 이란의 역할이다.

카타르가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미국 연합국에 참여하면서도, 카타르 정부는 반복적으로 IS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들을 비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에미레이트의 부자들은 (좋은 뜻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믿었는데, 정부는 자금과 무기를 시리아의 강경파 이슬람 단체에 제공해왔다. 카타르 역시 알 카에다와 연계된 누스라 전선(Nusra Front)으로 알려진 단체와 연계되어 있다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사우디 SPA통신은 성명에서 “무슬람 형제단(the Islamist Muslim Brotherhood)과 같은 이들 이슬람 강경그룹을 지원하는 카타르가 미디어를 통해 이들 그룹의 계획이라든가 메시지를 꾸준히 알려왔다”며 비난했다. 사우디 자체도 시리아의 강경 지하디스트(성전 전투요원들)을 포함해 이슬람 반군의 중요한 지원자이다. 그런데 이들이 있는 곳엔 반드시 이슬람국가(IS)가 섞여 있다.

한편,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되어 있는 카타르의 인구는 270만 명으로, 그 가운데 남성이 200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수명은 79세로 여성의 78세보다 1살 더 길다. 통상 여성의 수명이 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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