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29일 오전 5시 40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발사체가 스커드 계열로, 비행거리가 약 450km”라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오전 7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 같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 추적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 원산 비행장 인근에서 발사됐으며, 미사일은 동해에 떨어지기 전까지 약 6분간 추적이 됐다”고 밝히고, 보다 자세한 평가를 위해 관련 부처 간 협력을 하고 있으며, 북한의 행동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적 경로를 통해 북한에 대한 항의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이란 관점에서 매우 큰 문제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발사를 포함해 3주 연속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21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을 발사했다. 또 지난달 28일의 발사를 포함하면, 약 한달 사이 4번의 시험발사가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또 지난 27일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에 대한 시험 발사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도발이 최근 들어 급증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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