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한국군과 미군의 합동 군사 훈련이 4월 30일 종료된 지 하루 만인 1일 담화에서, “핵전력을 고도화하는 조치는 최고 수뇌부가 결정할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다발적이고 연속적으로 한다”고 발표, 추가 도발 반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트럼프 정권과 대결 자세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KCNA) 1일 보도에 따르면, 3~4월 2개월간 열린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4월 30일 끝나자마자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우리의 막강한 힘을 과시함으로써, 미국의 전쟁 도발을 분쇄한다”며 북한이 가속화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핵 공갈을 그만두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심으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하며, 핵 무력을 고도화하는 조치는 최고 수뇌부가 결정할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다발적이고 연속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실험 지속 등 핵전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꾀하겠다는 다짐이다.
앞서 북한 관영 매체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난 후에도 동해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호와 한국군이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쓸데없는 망동”이라며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36년 만에 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오는 6일이면 1년째가 되며, 한국은 오는 9일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인데다, 김정은이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 취임 1년을 맞이해 한국과 미국 등 관계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혹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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