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30일(현지시각)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해 “중국이 미국을 도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미국에게 다소 좋지 않은 통상협상 조건이라도 좋다”며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무역거래 교섭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중국의 불평등 무역으로 미국의 적자 확대는 물론 중국산 제품 때문에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특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태세까지 보였다. 그러나 북한 문제와 관련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국은 매우 큰 문제를 타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사회자가 북한 문제 해결에 통상 문제를 중국에 양보하는 것은 “인권이나 지적소유권 등에서 강력하게 미국이 주장하지 않겠다는 것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북한이 무역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무역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만 명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에 대해 “진심이야 어떨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김정일) 사망으로 26, 27세의 나이로 권력을 이었고, 그로부터 권력을 탈취하려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았다. 똑똑한 인물임이 명백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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