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방안이 많이 있다(I’ll just say we have a lot of preemptive options)”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해 배치, 압박, 동적 작전 등 전방위 군사적인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방안도 많이 있고, 미국은 선제공격에서 북한의 군사적 셈법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대북 선제공격을 할 경우, 한국인들과 주한 미국인들이 사망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지적에 대해 “한편에는 그러한 우려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는 북한이 핵 목표를 달성하고 김정은의 공언대로 시행해 아주 많은 한국인들과 일본인들, 미국인들이 사망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사시에 한국을 방어하는 것은 ‘극적인 도전(dramatic challenge)'이며, 서울은 2천 500만 명이 거주하는 밀도 높은 도시인데다 북한의 로켓과 대포의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지적하고, “나의 임무는 군사적 선택방안을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것이고, 과거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뢰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항상 보여주는 것이며, 강력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김정은은 도발적이고 위험한 일을 일으키도록 고무될 것”이라면서 “미군은 최근 김정은에게 올바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B-1B, B-52전략폭격기를 배치시키는 한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핵 잠수함 미시간호 등을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호는 현재 필리핀 인근에 있으며, 북한까지 2시간이면 날아갈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자기가 말한 대로 행할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따라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아직은 김정은의 전략적 능력이 미국에 실제적인 위협이 아니지만, 내버려둔다면 자신이 공언한 일들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그 때 미국인들은 새로운 세상에 눈 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더욱 힘이 세어지기 전에 그 싹을 잘라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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