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시진핑의 한국은 중국의 일부’발언, 한국인 분노 일으켜
스크롤 이동 상태바
WP, ‘시진핑의 한국은 중국의 일부’발언, 한국인 분노 일으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언론, 트럼프의 역사인식 질타

▲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함과 역사지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기교가 없는 트럼프의 한중역사 왜곡 발언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지적했다. ⓒ뉴스타운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

지난 4월 6~7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Mara Lago Resort)에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서 간의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고 밝혀 트럼프의 무지와 시진핑의 역사 왜곡이 한꺼번에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한국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Korea was part of China)”고 시진핑이 말했다는 발언이 그의 많은 터무니없는 발언과 ‘말 뒤집기’에 묻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에서는 큰 분노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 발췌본을 공개한 온라인 매체인 쿼츠(Quartz)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한국이 분노를 일으키게 했다(Trump weirdly says Korea was “part of China,” which is totally wrong and could enrage South Korea)”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시진핑 간의 대화의 일부가 밝혀지게 됐다.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초에는 WSJ 보도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으나, 인터뷰 발췌본이 뒤늦게 온라인 매체 ‘쿼츠’를 통해 공개됐다.

▲ ⓒ뉴스타운

쿼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북한이 아닌 한국 전체의 역사에 대해서. (시진핑 주석은) 수 천 년 간의 역사와 많은 전쟁에 대해 얘기 했고,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Xi] then went into the history of China and Korea. Not North Korea, Korea. And you know, you’re talking about thousands of years …and many wars. And 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고 설명했다. 시진핑과 10분간 대화를 한 뒤 (북한 문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After listening [to Xi] for 10 minutes I realized that…it’s not so easy)”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함과 역사지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기교가 없는 트럼프의 한중역사 왜곡 발언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반도가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이 실제로 시진핑 주석이 한 말인지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WP는 ▶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고, ▶ 통역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거나 아니면 ▶ 트럼프가 자신만의 방식대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왜곡해 뱉어낸 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의 이 같은 분석은 트럼프의 무지로 인한 한국인들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미국 언론의 자세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쿼츠는 트럼프는 그렇게 중요한 지정학적인 문제를 잠깐 동안에 극적으로 뒤집는 견해를 가졌다고 꼬집고, 북한을 누가 지배하는지 조차 트럼프는 모르고 있다고 비아냥 거렸다. 이 매체는 이어 ‘한국의 역사’를 저술한 황경문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는 트럼프 발언과 관련한 평가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어떠한 존경받을만한 역사학자도 (한국의 중국의 일부였다와 같은) 그러한 주장을 한 사람은 없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