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 호를 중심으로 하는 제1항모단을 한반도 주변에 급파한 것에 대해, "매우 강력한 함대를 보냈다. 항모보다 강력한 잠수함도 갖고 있다"며 "만일 북한이 도발에 나올 경우에는 군사 행동을 서슴없이 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고 폭스 뉴스(Fox News)가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서두르는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에 대해 “그는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격에서 보여준 행동처럼 행동해야 할 때에는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결연한 행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중국의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을시, 미국은 독자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과 관련, "그가 특정 행동에 대해 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 측에 분명히 통보(put on notice)했지만, 미국의 향후 조치를 미리 알리지는(telegraph)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브록스 주한 미군 사령관은 11일 이 달 중 미국 의회에서 예정된 청문회 참석을 위해 귀국할 계획을 취소하고 현지에 머물기로 했다. 미군은 성명에서 “동맹을 중시하고, 대응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령관의 미 의회 청문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위터 발언은 지난 주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Mara Lago Resort)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별다른 합의가 없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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