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에게 핵(核)무장을 할 것인지 물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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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에게 핵(核)무장을 할 것인지 물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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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3.21.)

이 시점에서, 소위 대선주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도 북한처럼 핵무기를 개발하여 보유할 생각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미국은 우리나라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해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주 <한.일.중>을 연쇄 방문한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한 우리나라 주류언론인 <조.중.동>의 태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요언론사의 사주(社主)가 정치참여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동아일보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내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동아일보는 <‘韓日 핵무장 허용’ 언급한 美, 우리는 준비돼 있나>라는 어제(3.20) 사설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 핵무장을 허용해도, 우리나라 대선 주자 중에서 중국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핵무장을 포기할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 일본만 핵무장을 하고 한국은 핵무장을 포기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일보는 어제(3.20.),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발언내용만 짤막하게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도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조선일보는 <美 국무 말처럼 한반도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오늘(3.21.)자 사설에서 아래와 같이 입장을 변경했습니다.

“아무래도 트럼프 행정부 한반도 정책과 한·미 관계는 그동안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는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불가측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로 미군 전술핵 재반입이나 우리의 독자 핵무장 추진을 상정조차 않고 있다면 국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앙일보의 태도입니다. 중아일보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중앙일보의 태도는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는, 중앙일보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내용을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은, 중앙일보 사주(社主)의 정치참여 선언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중앙일보 사주가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반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보다 두 번째 경우가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현재, 대통령이 되려는 소위 대권주자들 중에는 우리나라의 핵무장에 대하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중국의 눈치를 보거나, 아니면 북한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 볼 후보도 있기 때문입니다.

5월 9일 대선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선주자들은 매일 복지정책 공약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들도 우리나라의 핵무장과 관련하여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밝혀야합니다. 5월 9일,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동아일보의 지적처럼 일본만 핵무장을 하고, 한국의 핵무장을 포기하는 대통령을 선출할 수 도 있습니다.

2017년 3월 21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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