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외옹치항에서 본 대포항 ⓒ 뉴스타운^^^ | ||
대포항은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大浦洞)에 있는 항구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어항(漁港)으로 알려져 왔으나, 1937년 청초호(靑草湖) 주변에 속초항이 새로 생기고, 1942년 10월 속초읍이 생긴 뒤에는 몇 척의 어선만 드나드는 한적한 포구로 바뀌었다. 그러다 설악산과 동해안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설악산 기슭에 자리잡은 대포항에도 관광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하자, 이와 비례해 어선들도 덩달아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전문 어항으로서보다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어항의 성격이 짙어 항구에 드나드는 어선들도 대형 어선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소형 어선들이다. 설악산·척산온천(尺山溫泉)·동해·청초호·영랑호(永郞湖) 등을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 곳에 들르는 경우가 많아 대포항도 자연스럽게 발전을 거듭하였다.
오늘날에는 배를 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어선들이 항구에 가득 차서, 새벽녘이면 고기를 잡아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들로 북적인다. 인근 바다에서는 주로 넙치·가자미·방어 등이 많이 잡힌다. 항구로 들어오는 진입로 양 옆에는 500여 미터에 걸쳐 건어물 가게와 횟집이 늘어서 있고, 어판장 쪽에는 활어 난전이 형성되어 동해안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를 맛볼 수 있다. 또 갓길에서는 오징어 순대와 구운 새우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는데, 관광객 수에 비해 어항이 좁아 속초시에서 종합 관광어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속초시에서 자동차로 10분도 걸리지 않아 교통도 편리하다.
^^^▲ 대포항 포구에서 생선회 감을 파는 모습 ⓒ 뉴스타운^^^ | ||
^^^▲ 대포항 포구의 바쁜 모습들 ⓒ 뉴스타운^^^ | ||
^^^▲ 평온하고 아담한 속초 외옹치항 전경 모습 ⓒ 뉴스타운^^^ | ||
외옹치항은 대포항에서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대포항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작은 포구를 만나게 된다. 7번 국도변에 있어서 그런지 대포항은 과할 정도로 사람이 넘쳐나는 반면 외옹치항은 평상시나 휴가철에도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외옹치항은 조용히 어촌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원래 외옹치라는 지명은 항아리를 엎어 놓은 듯한 형상을 한 옹치산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순 우리말로는 밧독재라고 하는데 이름과 걸맞게 외옹치 주민 대부분이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며 순수하게 살아가고 있다.
외옹치 역시 대포항과 마찬가지로 싱싱한 횟감과 얼큰한 매운탕을 끓여내는 횟집들이 있다. 얼마전만 해도 오옹치는 난전이 몇 곳 있을 뿐이였으나, 최근엔 신식 건물과 포장마차 형태의 횟집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외옹치항을 보면 그저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넉넉한 모습이 여행자의 마음을 다 녹여 준다.
^^^▲ 외옹치항 횟집의 싱싱한 횟감들.... ⓒ 뉴스타운^^^ | ||
^^^▲ 외옹치항의 인심 좋은 횟집 사장님.... ⓒ 뉴스타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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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정말 푸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