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에 처해 있던 몰골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몽골 정부가 IMF로부터 3년 동안 4억 4천만 달러(약 5,049억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몽골은 그동안 자원가격의 하락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해왔으며, 이번 IMF 지원자금은 몽골 구제금융이다.
몽골은 이번에 IMF이외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한국, 일본이 최대 30억 달러의 지원에다 중국이 앞으로 2년간 통화스와프(Currency Swap)협정(22억 달러)을 연장할 방침으로 있어 이러한 지원 전체를 포함하면 총 55억 달러(약 6조 3천 112억 원)에 이른다.
초이질수렌 몽골 재무장관은 “현재 몽골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의 힘든 시기를 넘어설 방법은 구제금융을 받는 일 이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자원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몽골 경제는 세계적인 자원 버블로 지난 2011~2013년에 걸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자원 가격의 하락으로 성장률이 매우 낮아졌다. 몽골의 주요 수출품목인 구리(Copper)와 석탄(Coal)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성장률 저하로 몽골 경제에 큰 타격이 됐다. 나아가 몽골 내에 있는 한 구리광산을 둘러싸고 호주의 리오틴토(Rio Tinto Plc)와 논쟁으로 외국인 투자가 붕괴되는 등 악재의 연속이었다.
2015년도 GDP 성장률은 2.3%까지 급락했으며, 2016년도는 다시 하락 겨우 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재정상황 또한 급격히 악화됐다. 올 3월에는 거액의 대외채무의 만기를 맞이하게 되어 디폴트(Default, 채무불이행)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몽골정부는 IMF 등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2018년부터 소득세 1% 인상과 장래의 연금수급 연령의 올리는 것 등 재정 건전화 대책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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