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간인에게 '장관 면접을 구경와라'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의 한 매체는 1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직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파티를 열고 이곳에 모인 내빈들에게 '내일 장관 면접이 있으니 구경와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빈에게 장관 등 내각을 구성할 참모 면접의 계획을 공공연하게 밝히며 "장군도 있고 독재자도 있으니 구경을 하려면 와도 좋다"고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대선 승리를 '레이건 이후 최대 승리'라고 표현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선거인단의 수를 비교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나 부시 대통령에 턱없이 부족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에 대해 블루메노이어 미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연설 당시 비가 내린 게 분명한데도 비가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이상한 주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며 "수정헌법 25조를 들여다봐야 할 거 같다"고 일갈했다.
대통령 유고 상황에서의 승계 규정을 담은 미 수정헌법 25조에는 대통령의 직무 불능 상태를 판단하는 근거가 담겨 있어 블루메노이어 의원은 여기에 대통령의 정신과 감정 항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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