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노선 강화 미국 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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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노선 강화 미국 경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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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총통, 독립노선 변경 불가에 美-대만간 파열음

^^^▲ 중국의 위협과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천수이볜 대만 총통
ⓒ AFP^^^
중국의 대만통일 주장을 일거에 무시해버린 대만이 지난 주 비밀리에 데니스 월더(Dennis Wilder) 미 국가안보회의(NSC)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특사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 대만의 독자적인 독립노선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월더 특사는 미 주재 대만협회의 데이비드 리와 함께 대만을 방문해 천수이볜(陳水扁)총통에게 대만 독립노선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총통은 2000년 취임 이후 사장돼 왔던 최고 통일정책기구인 ‘국가통일위원회(National Unification Council) 폐지와 국시로 있던 15년 된 국가통일강령(guidelines on unification : 1990년 제정)의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와의 ’통일‘조항을 없앤다는 강령삭제는 ’대만 독립‘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대만 현지 신문인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은 천 총통이 “결정은 이미 난 것이며, 그 결정을 변경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윌더 특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천 총통은 대만 전 총통 장쩨스(장개석 : 蔣介石) 시절 자행한 ‘2.28 대만 원주민 학살사건’ 59주년을 기해 국가통일위원회 폐지와 국가통일강령 삭제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윌더 특사의 부시 대통령의 의사 전달을 거부해 미국과 대만간의 파열음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이미 미국과 20여 차례 이상 사전 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진전이 없었으며, 오히려 부시 대통령의 천 총통에 대한 불신만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만일 대만이 독립선언을 공식화 할 경우, 대만을 무력으로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1949년 장쩨스가 이끌었던 국민당은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 끝에 대만 섬으로 온 이후 줄곧 양안(兩岸)간 갈등을 보여 왔다. 또, 중국은 ‘그는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며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자’라며 그동안 천 총통의 계획을 비난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대만 천 총통이 국가통일위원회 폐지와 통일강령삭제 소식을 접하고 ‘그가 또 일을 냈느냐’며 중국측 반응과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대만과 단절하면서 1979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등 외교정책을 변경했으나, 지금까지도 대만은 미국의 주요 무기 구매자로서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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