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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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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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 (2017.2.2.)

지난 2월 1일 저녁, 손석희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의 머리 위 하늘엔 달과 화성, 금성. 제각기 다른 중력과 공전주기를 갖고 있는 세 개의 천체가 나란히 열을 맞추어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고흐의 그림 속 풍경과도 같은 아름다움. 사람들이 그 반짝임을 마음에 담아두고자 하는 이유는 규칙과 질서가 서로 다른 모두가 한 공간에서 나란히 자리하는 것. 그것이 너무나도 쉽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위 문장은 일단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시적(詩的)입니다. 무엇인가 그럴듯한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손석희 씨의 말은 3분 15초 동안 계속됩니다.

그런데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뉴스의 핵심인 사실(fact)이 하나도 없습니다. 둘째, 문장의 주어(主語)와 목적어(目的語)가 명확치 않습니다. 손석희 씨는 3분 15초 동안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모를 “그 누군가” 라는 단어를 6번 사용했습니다. 그 중 박근혜 대통령을 암시하는 듯한 “그 누군가”도 있으며, 정말로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 누군가”도 있습니다.

뉴스는 암호문이 아닙니다. 뉴스는 명확해야합니다. 뉴스 속에는 6개의 요소(원칙) 즉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가 포함돼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손석희씨의 문장에는 6개 요소가 하나도 없는 것들이 태반입니다. 그저 아름답고 신비스럽고 그럴 듯 해보일 뿐입니다.

또 손석희 씨는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되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믿게 된다”는 독일 나찌의 선전장관 괴벨스의 말을 큰 자막으로 방송했습니다. 아마도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 듯합니다. 결국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엄청난 혼란은 손석희씨가 뉴스의 6가지 요소를 생략했기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손석희 씨는 태블릿 PC에 대해 6가지 원칙에 따라 다시 보도해야합니다. 그럴듯한 말로는 피해나갈 수 없습니다. 이제 당신의 그 상투적인 수법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렸습니다. 당신의 고상한척 하는 쇼는 끝났습니다. 

손석희씨!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시지요.

2017년 2월 2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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