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스파이서(Sean Spicer)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중국이 환초 인공 섬 조성 등을 꾀하면서 군사거점화를 하고 있는 남중국해와 관련, 트럼프 정권은 “미국은 미국의 권익을 지켜나가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 23일 “남중국해의 인공 섬은 중국의 영토가 아니며, 공해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공해상의 섬들이 한 개의 국가의 소유화 시도를 방관하지 않고 국제적인 권익을 위한 조치를 확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백악관의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남중국해에서의 주권과 해양상의 권리는 단호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언행을 자제하고, 사실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에서 밝힌 미국 대사관의 텔아비브(이스라엘)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이전 구상과 관련, 시기와 계획 자체의 시비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은 어떠한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의 귀속권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권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경우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이 맹렬히 반발할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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