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했다. 트럼프 정권 출범 후 각료의 해외 순방은 매티스 장관이 최초이다.
미국 국방부는 매티스 장관의 이번 한국, 일본 방문은 미국의 방위 공약을 다짐하고 한미일 3각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각) 발표한 국방부 보도 자료에서 제임스 매티스 신임 국방장관은 2월 1일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3일 도쿄로 넘어가 4일까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미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매티스 장관은 우선 한국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고위 관리들과 접촉할 예정이며, 3일 도쿄로 가 이나다 모모미 방위상 및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매티스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 목적은 “항구적인 동맹인 한일 양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다짐하고,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티스 장관이 다른 국가를 다 제치고 첫 방문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것은 트럼프 정부가 한일 두 동맹과의 공조를 계속해서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일 양국은 이미 트럼프 정권에 신속하게 국방장관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장관과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이에 대응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주한미군 주둔비 부담금 증액에 관해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12일 상원 인준청문회에 참석 “북한의 수뇌부가 도발적인 언행을 계속하고 있어, 한반도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는 “뭔가를 해야 한다”면서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무력 대응 등 어떠한 대응 수단도 전체 목록에서 빼서는 안 된다고 말해 ‘대북 선제공격’도 선택지의 하나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조약의무를 준수하고 동맹, 동반국들과 함께 설 때 더 강력하다”면서 “미국의 동맹과 동반국들도 의무를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가능성도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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