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71)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공식 취임선서를 함으로써 미국 제 45대 대통령으로 임무가 개시되면서 ‘트럼프 시대’ 개막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새벽 2시부터 18분까지 약 16분간의 취임 연설을 해 평소 스타일을 볼 때 다소 긴 연설을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나라를 다시 재건하고, 회복시키는 데, 미국 시민들이 이제 동참하게 됐다”면서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지금 변화가 시작됐다. 왜냐하면 이 순간은 당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신의 나라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선후 가진 ‘취임 연설’에서 가장 먼저 한 말은 자신의 당선으로 인한 미국인들의 분열을 의식한 듯 ‘미국민 대통합’을 강고하고 이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국정의 제일의 목표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첫 머리에서 “기득권은 스스로만 지킬 뿐 우리나라의 시민들을 지키지 못했다"라면서 "그들의 승리는 당신들의 승리가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오늘은 전임 행정부에서 새로운 정부로 권력이 이양되는 게 아니라 워싱턴 권력이 국민들에게 이양되는 날”이라며 국민이 국가를 지배하는 알이 됐음을 선언했다.
그는 2017년 1월 20일을 언급하고 “우리는 이 날을 시민들이 통치자가 다시 되는 날로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잊혀진 남성과 여성은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모두는 당신의 이야기를 이제 들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간 범죄, 갱단, 마약, 미국의 대학살은 여기서 멈출 것이며, 이로 인해 고통 받은 사람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선거 과정에서 분열된 미국인에 대한 통합을 이루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 문제, 인프라스트럭처의 부실함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면서도 정작 우리 스스로는 그헣게 하지 못했다”면서 “수천만 노동자들이 뒤쳐져 있다”고 성토하고, 또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키면서도 미국 국경은 부실하게 방어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다 과거 이야기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겠다”며 선거 캠페인 과정이서 누누이 강조했던 ‘미국 우선주의’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주의는 엄청난 번영과 힘을 만들고, 나는 목숨을 다해 이것을 위해 싸울 것이며,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다시 승리하기 시작할 것이며 과거에 볼수 없었던 승리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일자리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국경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부(富)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꿈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무역, 세제, 이민, 외교관계의 목표를 미국 노동자와 가족의 이해에 놓을 것”이며 “미국산 제품 구입, 미국인 고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예견된 대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워 세계 각국과 통상마찰의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 우려가 짙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우리의 일자리와 국경을 돌려받겠다. 꿈을 돌려받겠다”고 말해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 적자 문제를 둘러싸고 역시 국가간의 갈등 고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더 위대하게, 더 강하게, 더 부유하게 만들겠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를 거듭 외치며 취임 연설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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