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 오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새해 업무 시작 회의의 인사말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논의 진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는) 헌법 시행으로부터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헌법은 어떤 헌법인지 논의를 심화시켜 구축해 나가는 해로 하고 싶다”고 말하고, 정권 운영에 대해서는 “큰 변화, 혹은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에게 “헌법 개정의 실현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개헌 항목을 선에 착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베 총리의 숙원이라 할 ‘전쟁이 가능한 일본 만들기’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른바 평화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의 속내를 조기에 실현시키고 싶은 욕망이 새해 들어 더욱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어 그는 “개개인이 책임을 다해 나가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개헌 항목 선정 작업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갈 뜻을 내비치면서 “국민을 위해 땀을 흘려 일본을 세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나라로 만들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베는 또 60년 전인 1957년 정유년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자신의 내각을 출범시켰다면서 정유년 2017년을 상기시키고,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과 평화국가로서의 안보 기초를 만드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말해, 올 정유년을 헌법 개정의 좋은 해로 삼으려는 의욕을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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