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은 22일(현지시각) 반군 등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Aleppo)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유엔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 15일 이후 민간인 3만 4,000명 이상이 알레포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피난민들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 서쪽 외곽 지역과 이들리브 지역으로 모두 떠났다.
알레포 탈환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큰 승리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러시아는 미국과 손잡고 알레포 등 이른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IS=Islamics State)' 장악 지역을 탈환하게다면서 공동 작전을 펴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지하고 있는 현 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의 편을 들어 미국 등 서방이 지원하는 반군 소탄작전에 나서는 등 미-러간 갈등이 커왔다.
시리아군은 러시아 공군의 지원 아래 반군이 오랫동안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를 약 1개월 동안 맹렬하게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알레포가 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에 손에 완전히 넘어온 것은 거의 4년 6개월 만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22일 TV방송에 성명을 내고, 알레포의 치안을 회복하여 이곳을 테러리즘과 테러분자들로부터 완전 해방했다고 밝혔다.
알레포는 시리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로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기 전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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