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전 미국 가정에서 칠면조(turkey) 요리를 즐기는 24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임기 중 마지막 칠면조 사면식을 가졌다.
칠면조 사면의식은 칠면조에 대한 감사와 속죄를 구하는 의미가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지난 1989년 부시 당시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에 의해 “감사절의 식탁에서 사면한다”고 선포하자 생명을 구한 칠면조가 날개를 크게 펼치자 오바마 대통령은 “(너는 이제) 자유다 !”라고 외쳤다.
이날 사면식에는 지금까지 동석을 했던 큰 딸 마리아(Malia)와 둘째 딸 사샤(Sasha)가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에 2명의 조카가 참석했다.
두 딸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내 농담에 질린 것 같다”면서 “조카들은 아직 백악관에 환멸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전으로 양분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우리들에게는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며 단결과 융화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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