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왜 오락가락하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형오 왜 오락가락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락가락’하며 무리수 두는 이유 무엇일까?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영입방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의 뜻이 무엇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불과 며칠 만에 여러 차례 말 바꾸기를 시도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당내에서 많은 후보가 나와 있어 경선이 불가피하다”면서 사실상 위원회 활동 중단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서울에서는 맹형규·홍준표·박 진·박계동 의원 등이 시장경선출마를 선언한 상태이고,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 남경필 · 이규택 · 전재희 · 김영선 의원 등이 도지사경선 출마 뜻을 밝히고 있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불과 3일 뒤에 다시 이를 번복하고 말았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적어도 한 곳에 외부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즉 서울과 경기도에서 외부인사영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불과 4일이 지난 23일 김 위원장은 이마저도 번복하고 말았다.

그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의 외부영입활동에 대해 사실상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남경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포기로 김문수 의원으로 단일화 된 상황과 관련 “현실적으로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은 당내 인사들끼리의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다. 그러나 그는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외부인사영입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김 의원은 여당후보로 현재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영입과 관련, “누가 나오든지 우리는 승리해야 하고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해 강 전 장관의 출마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할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 당내 주자들 사이에 경선이 치열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인사들이 부담스러워 영입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듯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의 말은 마치 당내 경선주자들 때문에 유능한(?) 외부인사영입에 제동이 걸린 것처럼 들린다.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 출마자들은 자칫 무능한(?) 사람들로 낙인찍힐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다. 경우에 따라 이는 해당행위로 비난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그가 이처럼 ‘오락가락’하며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과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과 직접 접촉했거나 접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지키지도 못할 약속, 가령 “경선 없이 당신을 후보로 만들어 주겠다”는 따위의 터무니없는 약속을 해 버린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처럼 무리수를 둘 까닭이 없지 않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진달래 2006-01-24 14:07:00
생각하는 사고와 사상이 좀 불거스레하네 여러가지 증황을보아하니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