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미얀마에 대한 군사정권 시대인 1987년 이후 실시해온 경제제재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 경제제재조치 전면 해제와 관련하여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얀마의 상황은 지난해 11월 역사적인 총선거를 실시하는 등 민주주의 진전에 의해 크게 달라졌다”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이 사실상 이끌어 가는 새로운 정부 출범 등 미얀마의 민주화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그동안 미국과의 상거래를 금지했던 기업이나 개인은 재무부 제재 대상 명단에서 제외되며, 미얀마의 특산품인 비취와 루비의 미국 수입도 가능하게 됐다.
아시아 중시정책(Pivot to Asia)을 내건 오바마 정권은 미얀마의 민주화 촉진을 아시아 외교의 중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삼아왔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얀마 경제제재를 전면해제,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민주화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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