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은 22일(바티칸 현지시간) “거짓말을 퍼뜨리는 무책임한 언론은 혀로 살인을 저지르는 테러와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탈리아 언론사 간부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가톨릭 넷(Catholic Net)이 이날 보도했다.
교황은 특히 언론인들에게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특히 언론인들은 ‘진실’을 사랑하라(love for truth) ▶ ‘전문성’을 갖추라(professionalism). 때로는 언론인들이 이를 멀리 벗어나 있는 경우도 있다 ▶ 쉽지만은 않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라(respect for human dignity) 등 3가지 덕목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론은 역사의 첫 페이지를 쓰기 시작한다”며 언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언론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동시에 엄청난 책임을 갖는다”고 지적하고, “시대가 변하여 보도형태는 바뀌어도, 자유와 다양성의 가치를 지탱하는 언론인의 임무는 (변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는 가십이 혀로 살인하는 테러리즘이라고 종종 표현해 왔다(I have often spoken about gossip as ‘terrorism’, of how it is possible to kill someone with the tongue)”며 “이는 가정이나 직장의 개인들에게도 적용되지만, 무엇보다도 언론인들에게는 특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언론인의 목소리는 모두에게 와닿는다”면서 “(따라서) 매우 강력한 무기이며, 언론은 개인의 존엄성을 늘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널리즘은 사람들을 파괴하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쟁과 기아로 인한 강제 이주 같은 사회 변화, 현상과 관련해 두려움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언론이 건설을 위한 도구, 공익과 화합을 증진하는 요소가 돼 주길 바란다. 만남의 문화보다 분열을 부추기는 표현으로 대립을 조장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it may be able to resist the temptation to foment confrontation)”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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