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12일(현지시각) 발표한 중국 경제에 대한 연차 심사 보고서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경제성장률이 2020년 6%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은 기업채무 팽창과 생산설비의 과잉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경기 침체를 저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하면서 “급속한 침체와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투자와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가 한계에 이르면서 지난 2012년에는 8%, 2015년에는 7%를 밑돌았다.
IMF는 “중기적 전망이 어둡다”고 내다보고, 2020년 5.9%, 2021년에는 5.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 대로라면, 중국이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는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IMF는 중국 기업의 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44%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등의 기업 대상 융자가 회수 불능 상태에 빠지며 GDP의 7%에 상당하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IMF는 전세계 투자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급속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으로 생명을 유지중인 적자 체질의 ‘좀비기업’을 청산하는 등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이 탈퇴를 결정한 유럽연합(EU)의 성장률이 1% 하락하면 중국의 성장률은 0.3%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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