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반대하면서 북한과의 관계 긴밀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북한과의 다양한 관계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국 간 화물선과 여객선의 운항 노선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북한의 원산과 러시아의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여객-화물선 노선은 북한의 원산-금강산 관광지대 개발 계획의 하나이다.
미국의 소리방송(VOA)는 5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언론인 ‘데일리 뉴스’ 보도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 관계자들과 현지 사업가들이 지난 4일 만나 원산-블라디보스토크 정기 여객-화물 항로 개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이번 양측 만남은 북한 영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 시(市) 국제관계관광국이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만에는 해당 항로에 관심이 많은 현지 업체들이 논의에 참여했고, 운송업자는 물론 소매업체, 호텔, 관광업체 관계자들도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민간항구이면서 군항으로 사용 중인 북한 원산항은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서 핵심이 되는 곳으로, 이 속에는 북한이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마식령 스키장이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2015년과 2015년 중국 셴양에서 개최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투자설명회에서도 원산-블라디보스토크 여객항로 개설 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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