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0월 제 6차 조선노동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지난 6일 열린 7차 당대회 4일째인 9일 조선노동당은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를 ‘최고 수위’에 추대했고, 김정은이 이를 수용하여 신설된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취임했다.
9일의 당 대회에서 기존의 상무위원 3인 이외에 2명을 상무위원에 추가를 해 5명의 상무위원으로 구성되게 됐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를 수위로 하는 당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조직됐다”고 선언했다.
당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에는 김정은 제 1지서, 김영남 상임위원장,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의 3명에 더해 김정은 제1비서의 측근 최룡해 조선로동당 비서가 복귀하고, 경제에 정통한 박봉주 총리가 새롭게 선출돼 5인 체제가 됐다.
그러나 당 지도부의 면면은 지금까지와 큰 변동이 없으며, 주목 받아 온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조선로동당 부부장은 당 지도부에 임명되지 않은 대신,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는 선출됐다.
노동당의 조직도 이번에 개편, “김정은 시대의 도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그의 위업을 과시하며, 우상화를 한층 강화시켜 정권 기반을 튼튼하게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정무국이 신설되었으나 서기국 인사는 발표되지 않아 폐지됐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당국은 9일 당 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의 인사를 발표하는 장면을 약 10분 간 외국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취재하도록 했다. 이번 당 대회에서 외국 보도진에게 취재 허가가 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당 대회에서는 지난 8일 채택한 대회 결정서 전문을 공표했다. 김정은을 ‘결사옹위’한다며 충성을 표하고 자국을 ‘동방의 핵 대국’으로 빛 내여 나갈 것을 선언했다. 핵전력 증강을 추진하는 현 체제의 정당화를 꾀했다.
김정은은 9일 당 대회 폐회 연설에서 “당 중앙의 두리에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과 조국의 자주적 통일, 세계 자주화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싸워 나아갑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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