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들에 의한 원유 증산 동결을 위한 17일(현지시각) 카타르 수도 도하 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국제 유가 하락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특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의 경제적 고통이 심각해지면서 세계 경제는 한층 더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는 2016년 경제 성장률이 중앙은행 예측으로 마이너스 1.3~1.5%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제품 수출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약 70%나 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경기 침제는 불가피하다.
러시아 이외에도 수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국가 디폴트(Default : 국가 채무 불이행)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또 아프리카의 산유국인 앙골라는 국가 재정에 압박을 받아 국제통화기금(IMF)에 금융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어 나이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도 국제 금융기간의 금융지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17일의 도하에서의 원유 증산 동결 합의가 실패함에 따라 17~18일 원유 선물 거래는 급락했다. 원유의 수급 불균형이 붕괴되어 앞으로의 거래에서도 유가하락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수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시는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원유 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경기 침체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 않고 있어 유가 하락세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어려운 경제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